- 비록 제대로 하고 있지는 못할 지라도 적어도 '믿음'이라는 뜻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든, 목숨을 다하든, 힘을 다하든, 정신을 다하든 결국 "진심을 다하라"는 말을 반복한 것같습니다. 이 말씀에서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지금 같이 있는 이 분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묵상되었습니다.
- 사람들은 태생이 자기 중심적으로 태어나게 되어 남을 생각하기보다는 자기가 우선인 본능을 가진것이 예를 들자면 무협지의 원수 레퍼토리 처럼 자신의 정당성으로 원수를 갚으면 그원수의 편인 입장에서는 또원수가 되어 계속 되풀이 되듯이 결국은 두쪽다 자멸하는 것 처럼 누군가의 시작으로 원수를 사랑하여 되풀이되는것을 끝냄을 바라셨을것 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면 곧 하느님의 진리를 사랑하는것이며 이렇게 서로를 사랑하는세상이 되면 하느님께서도 기특해서라도 더 많은 축복을 우리에게 주실것이고 이렇게 된다면 굳이 하늘나라가 아니더라도 우리에게 현세가 하늘나라가 되어 육의죽음 에서는 의미가 없고 심판도 없이 하늘나라가 이어지는 그런세상을 바라시는 마음 일것입니다.
- 이 복음을 이해하기 전까지는 적당한 기준을 스스로 만들고 “이정도면 됐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주일미사 잘 나가면 됐지… 남들에게 피해 안주면 됐지.. 적당하게 봉헌 잘 내면 됐지..” 하지만, 이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나 스스로가 아닌 이웃사랑 실천에 끊임없는 노력을 하라고 하십니다. 결국 신앙을 키우고 실천하는데는 적당한 기준은 없고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뜻을 따르고 그 뜻에 기준하여 일상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내 방식대로 산다면 그건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이거나 사랑한다고 믿으며 우쭐대는 자화자찬일 것입니다. 얼마전에 내마음에서 우러나서 호의를 베풀고 도움을 주었던 교우에게 안좋은 일로 인해 상처 주는 말을 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가 아닌 내 방식대로의 사랑이었기에 그 교우의 입장이나 생각을 먼저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대신 내 자신의 틀로 그 교우를 판단하고 상처주는 말을 했던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일을 경험하면서 다시 한번 내가 기준이 아닌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으로 말미암아 살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함을 느꼈습니다.